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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를 주시다(겔 2:8-10)-2019.4.28

2019428일 주일오후예배

제목 : 두루마리를 주시다

본문 : 에스겔 28-10

말씀 : 한양훈 목사

 

 

성부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나타나셔서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영광이고 에스겔은 그만큼 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

8절에 너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성부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잘 들으라고 하십니다. 에스겔이 영적체험을 많이 했습니다. 보좌, 네 생물, 하나님의 임재하심,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하십니다. 왜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보이시지 않으시고 숨소리도 들려주지 않으시면서 에스겔에게는 하나님께서 나타나시고 영적 체험을 하게 하시고 음성을 들려주셨습니까. 체험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체험한 것에 만족하고 그것에 머물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과정일 뿐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체험 후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내 귀를 열고 듣는 것입니다. 영적 체험을 하고 하늘의 신비를 본 후 나가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패역한 족속 같이 패역하지 말고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평가하실 때 하나님을 반역한 패역한 족속이라고 말끝마다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을 구약교회라고 하는데 그 구약교회의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반역하였다는 것입니다. 구약교회가 반역하고도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였는데 신약교회도 그렇지 않을지 두렵습니다. 우리가 교회에 대해 함부로 판단할 수 없으나 외적으로는 믿음을 자랑하나 내적으로는 하나님을 반역하는 교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 중에서 단 두 교회만 칭찬하셨습니다. 지금도 일곱 교회 중에 두 교회만 칭찬 듣는 교회인지도 모릅니다. 역사를 보고 다수가 옳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는 이스라엘을 닮지 말고 너는 절대 내 말을 어기거나 내 말에 반박하는 패역한 자가 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직접 부르시고 신비한 체험을 하였어도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을 배반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나 긴장해야 하고, 나도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항상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입을 열어서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먹으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실제 입을 벌려 먹는 것일 수도 있으나 실상 영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을 포함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이 신비한 체험을 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으로 사역을 감당하려면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것을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하나님이 먹여주시는 것이 아니고 내 입은 내가 열고 입에 넣어주시면 음식물을 씹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체험을 하면 하나님의 음성에 저절로 순종하게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창조주를 만나 대화하는데 그 말에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영적 체험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먹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은혜, 영적 양식이 내 온 몸에 퍼져야 에너지가 생겨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은혜는 매일 매 순간 받아먹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에게 능력과 은사와 은혜를 계속 주십니다. 반면 사탄도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겠다고 나설 것인데 그 양식은 독소입니다.

 

9절에 내가 보니 보라 한 손이 나를 향하여 펴지고환상 가운데 손 하나가 나타나서 에스겔에게 가까이 오면서 펴집니다. 에스겔이 보라고 한 것은 너무나 신비스러운 일이라고 감탄하며 나온 말입니다. 하나님은 원래 육체가 없으십니다(딤전 6:15-16). 그러므로 손은 하나님의 권능을 가리킵니다(49:24). 그런데 이 권능의 손의 형체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은 복을 주시려고 오시거나 징계하시려고 오십니다.

보라 그 안에 두루마리 책이 있더라손이 쑥 나오는데 이 손은 하늘에서부터 나온 손입니다. 이 손은 빛 덩어리 손입니다. 하늘나라 보좌는 우리와 거리가 멀리 떨어져있는 것 같지만, 또한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물질세계와 다르게 거리측정이 되지 않습니다. 가까이 있는 것 같은데 멀리 있고, 멀리 보이는데 한 순간에 내 눈 앞에 나타납니다. 에스겔이 본 그 손 안에는 두루마리 책이 있었습니다. 두루마리는 종이가 있기 전, 양피지에 쓰여진 글을 둘둘 말은 것입니다. 이 두루마리 책도 빛 덩어리입니다.

 

10절에 그가 그것을 내 앞에 펴시니이 두루마리 책을 주신 이가 성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이 그 책을 펴서 보이셨습니다. 에스겔이 먹어야 할 것은 이 세상의 좋은 음식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사는 자입니다. 두루마리가 풀어지는데 글자가 보입니다.

그 안팎에 글이 있는데두루마리가 비어있을 수도 있고 그림이 그려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루마리에는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그 글은 에스겔이 알아볼 수 있는 언어로 되어있었습니다. 보통은 두루마리의 한쪽 면에 글을 쓰는데 하나님이 주신 것은 양 쪽에 다 기록이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말씀이 많은 것입니다.

그 위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었더라그 두루마리 책에 쓰인 글을 읽어보니 슬픈 노래의 가사가 있었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재앙을 베푸신다는 이야기가 쓰여 있었습니다. 신비하고 복된 내용이 아니라 슬픈 내용이므로 에스겔은 놀라고 긴장하고 슬퍼하였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비난하는 말 한 마디에도 상처 받고 오래 기억하는데 두루마리 전체에 재앙의 말이 쓰여있었다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선지자로서 사역을 할 때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할 것을 전해야한다면 선지자도 좋을 텐데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을 전한다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두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전해야 합니다. 선지자는 궁극적으로는 복음을 전하지만 그에 앞서서 죄를 지적하고 회개시키는 일입니다. 회개 없이는 하나님의 축복이 다가오기 어렵습니다.

지금도 에스겔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두루마리나 책에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스겔은 많은 영적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 엄청난 체험으로 받은 에너지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장엄하여 파이프오르간 소리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예배를 위해서는 피아노보다 오르간이 더 좋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전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을 깊이 체험할수록 하나님께 더욱 충성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에스겔처럼 깊은 영적인 체험을 하고 은혜를 받기를 소망합니다.